[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23·레드불 잘츠부르크)의 폭풍 질주에는 브레이크가 없다. 또 공격 포인트를 2개나 올리며 팀의 연승에 앞장섰고, 시즌 개막 후 리그 6경기에서 벌써 두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잘츠부르크는 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의 티볼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WSG 티롤과의 2019-2020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잘츠부르크는 개막 6연승을 달리며 1위 행진을 이어갔다.

황희찬은 선발 출전해 후반 34분까지 뛰면서 1골 1도움으로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최근 3경기 연속 골을 넣었고 리그 6경기에서 4골 6도움으로 10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컵대회에서의 1도움까지 더하면 4골 7도움, 11공격포인트의 눈부신 활약이 계속되고 있다. 

   
▲ 사진=잘츠부르크 공식 SNS


황희찬은 이날 경기에 투톱으로 나서 잘츠부르크의 공격 일선을 책임졌다. 그리고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전반 12분 만에 아시메루의 선제골에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후 잘츠부르크는 전반 31분 라말로, 전반 41분 홀란드의 골이 잇따르며 전반을 3-0으로 압도한 채 마쳤다. 

잘츠부르크는 후반 들어 티롤에게 1골을 내줬지만 후반 13분 황희찬의 골이 터져나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황희찬은 아시메루의 패스를 이어받아 감각적인 왼발 슛으로 팀의 4번째 골을 뽑아냈다. 시즌 4호골이었다. 

잘츠부르크는 후반 26분 소보슬라이의 페널티킥 골까지 더해 5-1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1골 1도움으로 제몫을 해낸 황희찬은 후반 34분 교체돼 물러났다.

물오른 기량으로 잘츠부르크의 공격 핵심 역할을 해내고 있는 황희찬은 이제 활동 무대를 잠시 대표팀으로 옮긴다. 2일 터키 이스탄불로 이동해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한국대표팀은 5일 터키에서 조지아와 평가전을 갖고, 10일에는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1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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