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원농악 공연 [사진=문화재청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문화재청은 경북 김천금릉빗내농악과 전북 남원농악을 각각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하고, 두 농악보존회를 보유단체로 인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지역 농악은 6개에서 8개로 증가했다.

기존에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농악은 진주삼천포농악, 평택농악, 이리농악, 강릉농악, 임실필봉농악, 구례잔수농악이며, 지정번호는 각각 차례대로 제11-1∼6호다.

가무형문화재 제11-7호가 된 김천금릉빗내농악은 김천시 개령면 광천리 빗내마을에서 전승하는 농악으로, 경북 내륙 지역 농악 특징을 잘 간직했다는 평가를 받는데, 양손으로 치는 대북놀음이 웅장하고, 농악대가 여러 가지 진(陳)을 짜며 노는 진풀이인 군사진 굿이 특징이다.

남원시 금지면 옹정리 일대에서 행하는 남원농악은 호남 좌도(左道) 농악으로 분류되며,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번호는 제11-8호다.

들당산굿, 마당밟이, 판굿으로 구성된 마을굿과 직업 농사꾼들이 공공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하는 걸립굿 성격이 반영됐으며, 판굿 후반부가 도둑잽이굿(적군 수장을 잡는 마당극 형식 거리)과 개인 놀이인 재능기로 이뤄져 독특하다.

또 호남 좌도 농악에서만 사용하는 부들상모를 직접 제작하는 점도 남원농악의 특징이다.

두 농악을 전승하고 있는 김천금릉빗내농악보존회와 남원농악보존회는 모두 전승 기량·기반·의지가 탁월하다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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