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버풀이 홀로 4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맨체스터 시티와 레스터 시티도 무패 행진을 이어가 4라운드까지 3개 팀만 패전을 기록하지 않았다.

지난 주말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리버풀은 번리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개막 4연승을 내달리며 승점 12로 1위 자리를 다졌다.

   
▲ 리버풀이 4라운드에서 번리를 3-0으로 꺾고 개막 4연승을 거뒀다. /사진=리버풀 SNS


지난 시즌 리버풀과 치열한 경쟁 끝에 승점 1점 차이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는 브라이튼을 4-0으로 대파했다. 맨시티는 2라운드에서만 토트넘과 2-2로 비겼을 뿐 나머지 3경기를 이겨 저력을 보여줬다. 3승 1무(승점 10)로 2위에 자리한 맨시티는 골 득실에서는 +11(14득점 3실점)로 1위 리버풀의 +9(12득점 3실점)보다 앞서며 가공할 공격력을 뽐냈다.

레스터 시티가 본머스전을 3-1 승리로 장식하며 2승 2무(승점 8), 무패 전적으로 강팀들을 제치고 3위에 오른 것이 눈에 띈다. 2라운드 첼시전 1-1 무승부가 개막 초반 상위권 유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레스터의 지난 시즌 최종 순위는 9위였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북런던 더비'에서 아스날과 2-2로 비겨 1승 2무 1패로 9위, 기성용이 있는 뉴캐슬은 왓포드와 1-1로 비겨 1승1무2패로 14위에 자리했다.

맨유와 첼시는 각각 사우샘프턴(지난 시즌 16위), 셰필드(승격팀)와 1-1, 2-2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보태는 데 그쳐 상위권으로 올라가지 못했다. 두 팀 모두 1승 2무 1패가 됐으며 현재 순위는 맨유 8위, 첼시 11위다.

한편, 3라운드까지 3연패를 당했던 왓포드가 뉴캐슬과 1-1로 비기며 처음으로 승점 1을 얻었지만 최하위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이로써 20개 팀 가운데 승점을 올리지 못한 팀은 없어졌다.

4라운드를 마친 프리미어리그는 9월 매치 휴식기를 가진 뒤 오는 14일(한국시간)부터 재개돼 5라운드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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