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올 시즌 후 FA가 되는 선수들 가운데 각 팀별 최고의 선수를 한 명씩 선정했다. LA 다저스에서는 당연히 류현진을 손꼽았는데, 전체 FA 가운데 가장 매력적인 연구 대상이라는 평가를 해 주목된다.

MLB.com은 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이번 시즌 FA 팀별 최대어를 꼽는 기사를 게재했다. 류현진은 당연히 이름을 올렸을 뿐 아니라 게릿 콜(휴스턴 애스트로스),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함께 타이틀 사진에도 포함돼 거물 FA 투수로 인정을 받았다.

   
▲ 사진=MLB.com 캡처


류현진에 대해 MLB.com은 "류현진은 아마 이번 명단에 오른 모든 선수 가운데 가장 매력적인 연구 대상일 것이다. 그가 많은 부상 경력이 있다는 점과 올해 사이영 상을 수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은 상충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어느 팀이 류현진을 영입할 기회를 잡게 될까"라며 류현진의 행선지를 궁금해했다.

이같은 평가는 현재 류현진의 상황과 잘 맞아떨어진다. 류현진은 최근 수 년간 잇따랐던 부상을 털고 모처럼 풀시즌을 소화하면서 25경기 등판해 157⅓이닝을 투구, 12승 5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중이다. 최근 3경기 연속 부진에 빠져 대량실점을 계속 했지만 여전히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유지하면서 유력한 사이영 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부상 전력은 있지만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한 투수 류현진이 FA 시장에 나온다. 현 소속팀 다저스를 포함해 어떤 팀이 어떤 조건으로 류현진과 계약할 지는 앞으로 큰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게릿 콜에 대해서는 "휴스턴으로 이적한 것이 그의 커리어에 있어 가장 좋은 일이었다. 콜은 이번 FA 시장에서 최고의 선발투수로 엄청난 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휴스턴을 넘어 전체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평가했다.

매디슨 범가너에 대해서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그를 트레이드 시키지 않은 것에 주목하면서 팀에 잔류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FA 타자들 가운데는 야시엘 푸이그(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앤서니 렌던(워싱턴 내셔널스) 등이 꼽혔는데 푸이그에 대해 "FA 시장에서 푸이그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흥미롭다"는 흥미로운 견해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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