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장타 두 방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텍사스는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가 선발 등판한 뉴욕 양키스를 완파했다.

추신수는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2안타가 2루타와 홈런(시즌 21호)으로 모두 장타였다. 시즌 타율은 1리 올라가 2할6푼4리가 됐다.

텍사스는 선발 마이크 마이너의 7⅓이닝 무실점 호투와 호세 트레비노(솔로), 달라이노 드실즈(스리런), 추신수(솔로)의 홈런 3방을 앞세워 7-0으로 양키스를 제압했다.

   
▲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SNS


양키스 선발로 나선 다나카는 6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해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220경기 연속 득점으로 영패를 모르던 텍사스는 이날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해 기록 행진을 멈췄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다나카로부터 좌익수 쪽 2루타를 터뜨렸다. 추신수의 2루타로 무사 2루의 좋은 기회가 만들어졌지만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5회와 7회 연속 삼진을 물러났다. 그러나 텍사스가 6-0으로 앞서고 있던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양키스 3번째 투수로 등판한 타일러 라이언스의 5구째를 잡아 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21호 홈런이자 쐐기포였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