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에서 메뚜끼떼 출몰로 인한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해남군에 따르면 최근 산이면 덕호마을에 메뚜기 떼 수십억 마리가 출현해 인근 논과 밭을 뛰어다니며 벼 등을 닥치는 대로 갉아먹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수십억 마리로 추정되는 메뚜기떼가 난데없이 나타나 수확을 앞둔 벼를 습격했다. 메뚜기는 0.5㎝에서 큰 것은 4㎝에 이르며 지금도 부화가 진행 중이어서 셀 수가 없을 정도다.

메뚜기떼로 일부 논은 벼 잎은 물론 한창 영그는 낟알까지 갉아먹어 수확도 어렵게 됐다.

이에 해남군은 지난 29일 메뚜끼떼 피해지역과 주변 수로, 비농경지 등 30㏊에 대해 광역살포기를 활용해 긴급방제에 나섰지만 습격은 계속되고 있다.

해남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메뚜기류가 아직 성충이 되지 않아 날개가 없는 상태”라며 “약충시기 긴급방제로 더 이상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막고 원인을 파악해 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해남 메뚜기떼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해남 메뚜기떼, 책에서나 보던 일이 실제로 일어나다니 충격” “해남 메뚜기떼, 혐오스럽다” “해남 메뚜기떼, 추석 앞두고 농민들 큰일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