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저 기록...국제유가 및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 영향
   
▲ 장바구니 물가가 8월 중 하락했다. [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소비자물가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 0%를 기록, 사실상 '마이너스 물가상승'을 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1(2015=100)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0% 상승률했다.

이는 지난 1965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소수점 세자릿수까지 따지면 지난해 동월보다 0.038% 하락, 사실상 마이너스 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두원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공식적인 물가상승률은 소수점 둘째자리에서 반올림한다"면서도 "8월 물가는 지수상으로 마이너스"라고 설명했다.


전년 동기 대비 물가 상승률은 1월 0.8%를 기록한 이후 연속해 1%를 밑돌다가, 이번에 0.0%로 주저앉았는데, 물가상승률이 이처럼 연속 0%대를 기록한 것은 2015년 2∼11월(10개월) 이후 최장이다.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과 석유류 가격 안정세가 0.0%대 물가 상승률을 가져왔다.

지난달 농산물 물가는 기상여건이 양호하면서 1년 전보다 11.4% 낮아졌고, 전체 물가를 0.53%포인트 끌어내렸으며, 국제유가 하락과 유류세 한시 인하 등의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도 6.6% 하락, 소비자물가를 0.30%포인트 하락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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