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상원 머릿장 [사진=국립무형유산원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국립무형유산원은 지난 2001년 별세한 국가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보유자 천상원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기획전'를 어울마루 1층 중앙홀에서 3일 개막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 기획전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한 작고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인간문화재) 추모 전시다.

천상원은 특히 '뇌문민농'으로 불리는 나뭇결이 잘 남은 느티나무로 농을 많이 제작했다. 

뇌문민농은 경남 통영 지역에서 제작한 전통 농이다.

천상원의 작품은 자연스러운 나뭇결과 섬세한 장식 솜씨가 조화를 이룬 작품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시는 의류와 생활도구를 담는 머릿장과 중간 부재를 선보이고, 그림과 영상으로 민농 제작을 소개하며, 목재·톱·대패 등 제작 도구, 도면, 목공예품 가장자리를 장식하는 부재 등으로 통영 공방을 재현해 놓았으며, 어린이 관람객을 위해 나무 부재로 가구를 만들어 보는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전시는 11월 3일까지 진행되며, 관람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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