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 금융감독원과 이화여자대학교는 3일 서울 서대문구 소재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 복합단지(ECC)에서 미래금융의 과제(Challenges to Future Finance) 국제 컨퍼런스와 글로벌 캠퍼스 잡 페스타(Global Campus Job Festa)를 개최했다.

국제 컨퍼런스에서는 아마존, 블룸버그,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의 핵심인사들이 혁신 기술을 활용한 선진 미래금융 사례를 발표했다. 

   
▲ 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캠퍼스 복합단지 (ECC)에서 이화여대와 금융감독원이 '인공지능(AI)이 여는 미래 금융 세계'을 주제로 연 국제회의에서 스콧 멀린스 아마존웹서비스(AWS) 글로벌 금융사업 총괄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에서 시작된 혁신의 바람이 우리를 새로운 세상으로 이끌고 있다”며 “금융이 금융안정, 소비자 보호 등 공익 목표에 부합하는 변화를 이루도록 지원하는데까지 확대되는 등 감독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금융과 기술의 융합으로 상호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핀테크 시대에서 금융과 IT전문가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컨퍼런스는 스캇 멀린 아마존 금융부문 글로벌 헤드의 기조연설에 이어 타란 케라 블룸버그 아시아 태평양 지역 헤드와 코니 륭 마이크로소프트 매니징 디렉터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혁신 기술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의 변화상 발표로 이어졌다.

토머 버렐 페이스북 부사장은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암호화폐 리브라(Libra)를 활용한 전자지갑 솔루션에 대해 발표하고 최광신 금융감독원 박사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금융 포용지수 측정 방식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한편 잡 페스타에서는 채용박람회, 초청 연사 강연, 인공지능 경진대회가 실시됐다. 

윤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금융산업의 비즈니스와 고용시장이 크게 변화할 것”이라며 “변화에 적응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 상황을 분석하고 대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 3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서 열린 글로벌 캠퍼스 잡 페스타(Job festa)에서 학생들이 채용 상담을 받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채용박람회에는 국내외 금융회사를 비롯해 아마존, 블룸버그, 블리자드 등 글로벌 IT기업과 KT, CJ E&M 등 미디어 컨텐츠 기업 40개사가 참여해 면접과 채용 상담을 진행했다. 채용 강연으로는 김은혜 MBN 앵커, 전동진 블리자드 코리아 사장 등이 참여해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상, 글로벌 기업에서의 성공 노하우, 스타트업 창업 경험 등에 대해 강연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핀테크 혁신으로 금융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선진 미래금융 사례를 직접 소개·공유함으로써 우리 금융의 혁신과 성장을 유도하는 계기가 됐다”며 “잡 페스타를 통해 미래의 주역인 청년들에게는 희망의 일자리를, 기업에게는 인재 발굴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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