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3일 오후 국회에서 '조국 후보자의 거짓! 실체를 밝힌다'는 이름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의원들의 요구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점에 대해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곽상도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어제 조국 후보자 질의응답에서 진실하게 국민들에게 밝히고 평가를 받아야 하는데 모든 자료를 다 감추고 진실을 말할 자세가 안된 것 아니냐, 국민을 우롱한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곽 의원은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이를 뒤로 꽁꽁 숨기는 게 아니고 모두 공개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조국에게) 정말 입시부정이 있었냐 없었냐를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사진=연합뉴스

특히 그는 "사학재단들의 불법비리, 사학재단 횡령 재산에 대한 처분이 문재인정부 방침 아니냐"면서 "(조국 후보자가) 아버지 회사를 이용해서 돈을 빼먹은 것, 본인이 명백하게 밝히면 될 것인데 본인이 제출 안하면서 '검증이 끝났다'고 큰소리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곽 의원은 "조국 전 제수씨 관련해서 아시아나항공 근무하는 제수씨가 가족할인혜택으로 비행기 표를 활용했는지 알 수 있어서 아시아나항공에 자료제출을 요구했는데 본인이 아니면 안된다고 한다"며 "이런걸 확인해보면 위장결혼 여부도 알 수 있지 않겠냐"고 조 후보자에게 물었다.

그는 "이런 것들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본인은 떳떳하다고 한다"며 "동양대학교에서 배우자가 자녀학자금을 지원받은 기록이 있다고 한다. 그럼 이중지원 받은 것 아닙니까? 도덕성 검증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곽 의원은 "이것도 (조국 후보자의) 배우자가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며 "(조국 후보자가) 어떻게 국민들에게 검증 받겠냐고 하는지 참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는 "조국 딸의 휴학계에 첨부한 진단서 또한 본인이 제출하면 됩니다"며 "그런데 전부 개인정보라고 하면서 숨기면서 국민들에게 검증된 후보라고 얘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