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19.10.16 17:02 수
> 정치
"조국 기자간담회, 숨쉬는 것 빼고 모두 거짓말"
블라인드 사모펀드 등 '간담회 해명' 모조리 반박
조국 딸 영어내신·동생 위장이혼·자본시장법 위반 새로이 제기
승인 | 김규태 기자 | suslater53@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승인 2019-09-03 17:59:32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스토리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예전 제가 수사할때 계속 거짓말로 일관하는 사기범을 수사하면서 그가 하도 거짓말을 하길래 '숨쉬는것 빼고 다 거짓말'이라고 화를 냈습니다. 어제 기자간담회를 보면서 그 기억이 났습니다. 조국 후보자는 애초부터 거짓말로 일관했습니다."

3일 오후 자유한국당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조국 후보자의 거짓! 실체를 밝힌다' 기자간담회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에 대한 성토가 쏟아졌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조국 딸과 사모펀드, 웅동학원 등 분야별로 1~3세션으로 진행됐다.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자신이 국회에서 강행한 기자간담회에 입장해 잠시 눈을 감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1세션의 포문은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열었다.

주 의원은 전날 조국 후보자가 "자신의 딸이 영어를 잘해 고려대 합격에 문제없었다"고 말한 것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주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조 후보자의 주장을 완벽하게 반박하는 조국 딸의 한영외고 당시 영어성적 내신자료를 공개했다.

주 의원은 "조국 후보자가 국민들께 '제1저자 논문 등재가 정당하고 고려대 입학에 문제없다'고 강변하면서 '딸이 영어를 잘해 그 모든 것이 정당하다'고 했다"며 "그러나 생활기록부에 나타난 한영외고 1~3년 동안의 성적에 따르면, (조국 딸의) 영어작문 영어독해 분야는 상당히 하위등급이다. 대부분 6~8등급 이하"라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이건 새로운 사실인데 영어논문을 쓰려면 회화만으로 부족하다. 자신의 딸이 영어를 매우 잘했다는 조국 후보자 말도 국민상식에 전혀 맞지 않는다"며 "영어논문을 써본 연구자들 입장에서도 궤변에 가까운 변명이다. 대한의사협회에서 해당 논문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주 의원은 이날 "딸이 영어를 잘했기 때문에 고려대 입학에 문제가 없다는 것은 이런 여러가지 자료로 인해서 거짓 해명을 한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조국은 본인의 딸은 발벗고 나서 황제 스펙을 만들겠다고 나선 위선의 극치"라고 강조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김진태 의원은 조 후보자를 향해 "어제 쇼 잘 보셨습니까. 평생을 특권과 반칙으로 살더니 이젠 인사청문회도 그렇게 합니다. 혼자 자기 마음대로. 저는 정말 태어나서 이렇게 거짓말 잘하는 사람 처음 봤다. 리플리증후군이라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조국은) 자기가 거짓말하고서 그것을 분간 못하는 수준"이라며 "본인은 '만신창이가 됐다' '끝까지 가보겠다'고 하지만 우리는 만신창이 법무부장관 원하지 않습니다. 본인이 만신창이면 자기 살아날 궁리만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전날 조 후보자가 당시 논문 기준이 느슨했다고 언급한 부분에 대해 "당시 과기부 훈령 연구윤리지침이 2007년부터 시행중이었다. 논문은 2008년에 작성 제출됐기 때문에 이미 지침이 시행중인데 무슨 소리냐"고 반박했다.

그는 "그때도 (문제의 논문이) 이상했고 윤리위반이었다, 아예 사기였다는 것"이라며 "조국은 '놀랍도록 우리 아이가 번역을 잘했다'고 하는데 번역은 아무리 잘해도 저자가 될수 없는 것. 번역한 사람이 저자가 된다고 하면, 번역사는 수십편의 공저자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김 의원은 조국 딸의 생년월일 변경 사안에 대해서도 "1991년 9월에 태어난 아이를 학교 빨리 보낼려고 2월에 신고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23년을 살다가 또 갑자기 9월로 돌아옵니다. 그러면 얘기는 뭡니까. 아이의 생년월일 갖고서 장난을 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 아이는 태어나면서부터 입시를 위한 계획으로 태어난 겁니다. 처음에는 학교를 일찍 보낼려고 앞으로 땡기고 나중에는 의전원 보내려고 뒤로 땡기고. 그런데 어제 느닷없이 아이의 할아버지가 이를 신고했다고 한다"며 "호적부를 보면 신청인이 나온다. 호적 기본증명서를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곽상도 의원은 딸의 부산대 의전원 입학과 관련해 "조국측이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휴학을 신청하면서 첨부한 진단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면서 "병원에서는 어떠한 자료도 백지인 상태로 자료를 보내고 있다. 이를 진단한 의사가 누군지 알려주질 않는다"며 허위 진단서 의혹을 제기했다.

박인숙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연구자, 의사, 신생아학 유전체 연구를 10년 했던 전문가 입장에서 말하겠다"며 "조국 후보의 논문 관련 발언을 보면 무식하고 잘못된 정보에 대한 것이 많고 가짜뉴스가 많아 올바르게 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 사건은 황우석 사건에 버금가는 우리나라 의학역사에 수치스런 사건"이라며 "저는 국회의원 측을 포함한 저의 모든 직을 걸고 조국 딸의 논문이 당장 학회지에서 철회되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 논문을 배경으로 고려대 입학하고 의전원까지 입학했다면 의전원 입학까지 취소되어야 한다"며 "이런 가짜 배경으로 된 사람이 의사가 되어선 안된다고 본다. 연구윤리가 느슨했다는 조국의 궤변에 대해 지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윤리가 그렇게 허술하지 않다"며 "이건 직을 걸고 있을수 없는 일이다. 신생아 91명의 피를 뽑았을 때하고 논문을 썼을 때와 타이밍이 안 맞는다. 연구비까지 받았는데 연구가 완료된 다음에 논문에 참여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의원은 "유전자 분석과 통계처리도 마찬가지"라며 "논문에 허위사실이 너무나 많다. 부모 동의가 있다고 썼는데 이는 신생아들 부모, 애초에 부모 동의 받았던 시점과 나온 시점의 논문제목이 다른데 어떻게 동의를 받았다는 것인가. 이 사건은 우리나라 학술지 수준을 추락시켜서 전문학술지들이 SCI 등재되는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보았다.

김도읍 의원 또한 문제의 논문 출판기준에 대해 "2008년1월31일 의학논문 출판윤리 가이드라인이 발간되는데 그 논문은 이에 해당된다"며 "조국이 명백하게 거짓말 했다고 단정짓는 것은 당시 서울대에서 황우석사건 이후로 수업을 개설하는데, 조국이 서울대 법대생 대상으로 연구윤리를 강조했고 당시 딸은 고2생으로 논문에 참여했다. '당시 윤리가 모호했다'고 말한 것은 거짓말이라고 확정적으로 말한다"고 강조했다.

앞뒤 안 맞는 사모펀드 해명

사모펀드를 다룬 제2세션에서 장제원 의원은 문제의 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 정관 제15조를 들며 조 후보자에게 직격타를 날렸다.

장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관 15조에 따르면 3분의 2 이상에 해당하는 출자 지분의 찬성에 의하여 의결한다. 회사재산의 분배, 투자행위를 할 수 있다"며 "왜 조국이 75억을 약정했을까. 조국 패밀리가 이 펀드를 지배하기 위해 75억을 약정하고 자기의 의결권을 블로킹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모펀드와 관련한 조국의 두번째 거짓말로 "조국은 전날 간담회에서 '자기와 아주 친한 사람이 이걸 운용하고 있다. 집안에 여기에 종사하는 사람에게 전문가에게 물어봤다. 자기 5촌조카가 펀드업계에 있어서 5촌조카가 소개해줘서 나는 투자해줬다'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5촌조카가 코링크를 추천해서 7월에 투자했다는데 조국 부인 정경심씨는 이미 자기 동생에게 3억원을 주고 이것이 정씨를 중심으로 조국 조카와 정경심 동생이 3월에 이미 '너 코링크에 투자해'라면서 친절하게 돈의 흐름을 가르쳐주고 있다. 이게 3월"이라면서 "조국은 5월에 민정수석으로 임명됐다. 해명이 앞뒤가 안 맞는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조국 후보자는 그 회사가 수익률이 매우 높다는 얘기를 듣고 맡겼다는데 그 당시 코링크가 수익이 높아요? 당시 자본잠식 상황이었다"고 반박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김용남 전 의원은 이날 "조국은 애초부터 거짓말로 일관했다"며 "블루코어를 모른다고 했는데 처남과 두 아들이 이미 투자자인 것이 밝혀졌고 조국이 어제 '이번에 처음 사모펀드 알게됐다'고 했지만 당시 조국 교수가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 외환은행 인수매각과 관련해 먹튀 논란 일었을 때 가장 비난하는데 앞장섰던 사람"이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김 전 의원은 "펀드에 (조국) 아들 명의로 입금된 것만 13억 5000만원"이라며 "내 돈이 어디 투자되는지 모르는 곳에다 하겠냐"고 반문했다.

특히 블라인드 사모펀드라 그랬다는 조국의 해명에 대해 그는 "일단 투자약정이 이루어진 후 블라인드 사모펀드라도 운용보고서를 투자자에게 매분기별로 보내주게 되어있다"며 "조국이 웰스시엔티라는 이름을 못 들어볼 수 없고 이건 비상장사인 웰스시엔티를 인수한 조국 일가가 가장 많은 돈을 번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종석 의원은 전날 조국의 발언 중 '사모펀드에 일부만 넣은 것은 마이너스통장-신용카드 같은 것으로 문제 없다'고 한 것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금융감독원 핸드북에 보면 이면계약을 할 때 처벌하게 되어있는데 조국펀드는 사실상의 가족 펀드"라며 "공직자윤리법에서 금지한 직접투자는 물론이고 자본시장법 취지에도 위반된다. 즉 직접투자를 지양하는 공직자윤리법을 우회하기 위해 직접투자를 사실상 했다는 강력한 정황으로 법 위반"이라고 설명했다.

김도읍 의원 또한 블라인드 펀드에 대해 "조국 후보자가 어디에 투자했는지 자세히 적혀있지 않다, 블라인드 펀드인지도 이번에 알았다, 투자내역이 알려지면 불법이라고 했는데 펀드 정관 22조에는 반기별로 매 분기마다 투자보고를 다 하도록 되어있다"며 "조국이 '모를수밖에 없다'고 말한 것은 거짓말"이라고 직격타를 날렸다.

빈 껍데기로 전락한 웅동학원

마지막 세션으로 조 후보자 일가의 웅동학원과 관련해 정점식 의원은 "조국 동생은 짜고 치는 재판을 통해 웅동학원이 갚지 않아도 되는 채무 100억원을 부담하게 했다"며 "이로 인해 웅동학원은 빈 껍데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웅동학원에서 업무상 횡령 및 증여세 포탈도 일어났다"며 "웅동학원 살림을 담당하는 사무국장을 조국 동생으로 교체하는데, 공사대금 채권을 받기 위한 재판에 웅동학원은 출석하지 않았다. 원고도 조국 동생이었고 피고의 대리인도 조국의 동생이었기 때문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이 짜고치는 재판을 통해 조국 동생 일가에게 웅동학원은 100억원을 넘는 채무를 부담하게 된다"며 "이 소송으로 인해 웅동학원은 빈 껍데기가 됐고 그 당시에 조국은 웅동학원의 이사였다. 이는 학원 이사로서 배임 행위"라고 지적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송언석 의원 또한 "조국 후보자는 '관심을 안 가졌다'며 '웅동학원 활동을 전혀 안했다'고 일방적으로 주장하는데 부친 소유의 건설사에서 2006년 이사회 했던 내용을 보면 조국이 직접 이사회에 참석해 직접 삼청했다는 증거도 있다"며 "상식적으로 자기 가족이 얽힌 부동산재판을 하는데 누가 믿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송 의원은 "계속된 의혹 때문에 문제가 되니까 조 후보자가 웅동학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 직함을 내려놓겠다고 했는데 경남도교육청에 확인해보니 134억원 정도 학원재산이 있지만 부채는 최소 19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적으로 깡통인 웅동학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주광덕 의원은 마지막 세션에서 "어제 조국은 '자신의 동생과 전 제수씨가 진짜 이혼을 했다'면서 '그 제수씨에 대해 더 잘해주고 싶다'고 했는데 이는 완전히 쇼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조국의 친동생 조권과 위장이혼했다는 조모 여인, 2009년 4월 이혼했다고 하지만 2013년 제기되어 2014년 8월에 종결된 소송의 판결문을 보면 사실은 다르다"며 "주식회사 까페 휴고(조모 여인이 대표이사)가 민사 청구소송을 해서 3000만원 승소판결이 나는데 당시 판결 이유로 당사자의 지위(원고 까페휴고)를 설명하면서 '조권은 조모양의 남편'이라고 기재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기사 어때요?]

나경원 "조국 후보자, 알라딘의 지니라도 있나"
검찰, 조국 부인 동양대 연구실·코이카 압수수색
검찰, '조국 딸 논문 의혹' 단국대 교수 참고인 소환
"몰랐다" "관여 안했다" 변명만 늘어놓은 조국
조국 "어떤 질문도 사양 않겠다"…국회서 3시 30분 기자회견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 논문 논란과 교수들의 거짓

회사소개 | 광고·제휴문의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인터넷신문윤리강령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3길 30 세종로대우빌딩 복합동 508호  |  회사직통번호 : 02)6241-7700  |  팩스 : 02)6241-7708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0574 | 등록일.발행일 2008.5.8   |  발행인 : 이의춘 | 편집인·편집국장 : 민병오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사성
Copyright © 2013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