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급등락 농산물 대책 마련"…'사람 중심의 농정 개혁' 강조
   
▲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사진=농식품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김현수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3일 취임사를 통해 '사람 중심의 농정 개혁'을 강조하고, 공익형 직불제 개편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매년 반복되는 농산물 가격 급등락을 막기 위해 근본적인 수급 안정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농식품부 장관은 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할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우리 농업·농촌과 식품 산업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김 장관은 "농업·농촌과 식품 산업이 직면한 도전을 극복하고, 농업인도 공익적 가치를 창출하는 역할과 책무를 다하는 당당한 주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람 중심의 농정 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중소농과 규모화된 농가가 함께 커나갈 수 있도록, 품목·유형별로 농업 정책의 체계를 바꿔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공익형 직불제 개편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쌀에 편중된 직불 체계를 개편, 품목 간 균형을 유도하는 한편,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높이고 농업인의 소득안정을 강화하겠다"고 역설했다.

특히 농산물의 가격 급등락을 막기 위해, 근본적인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인 가구 증가 등 달라진 소비 여건을 반영하고, 빅데이터와 드론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수급 예측을 고도화하고, 생산자 중심의 자율적 수급관리 체계를 갖추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농업과 식품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시설원예 중심에서 밭작물, 축산업, 유통 등으로 스마트 농업을 확산시킬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쌀 관세화 협상 마무리, 일본과의 무역 분쟁, 세계무역기구(WTO) 개도국 지위 등도, 농업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했다.

이와 더불어 "농업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버팀목이 되는 것이 농림축산식품부와 유관 기관이 해야 할 일"이라며 "'걱정 없이 농사짓고, 안심하고 소비하는 나라'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공직자와 농업인 모두 함께 걸어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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