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물질 시장, 올해 10억3800만달러서 2022년 12억9500만달러로 성장 전망
[미디어펜=나광호 기자]LG화학이 미국 유니버설 디스플레이(UDC)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핵심물질인 발광층의 성능 개선을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LG화학과 UDC는 각각 호스트와 인광 도판트(Dopant)를 제공해 두 물질간 최상의 조합을 찾아내고, 궁극적으로 특정 고객사를 위한 고색재현 성능을 갖춘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OLED는 전자(-)와 정공(+)이 움직이는 공통층과 실제 빛을 발하는 발광층 등 여러 개의 층(Layer)으로 구성돼 있다. 발광층은 공통층에서 주입된 전자와 정공이 결합하여 빛을 내는 핵심물질로, 특정 색을 발광하는 도판트와 도판트가 빛을 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호스트로 구성된다.

고색재현은 디스플레이에서 영상을 실제의 색과 유사하게 재현하기 위해 색 재현율을 높인 것으로, 성능이 높아지면 디스플레이가 실제 색을 더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다.

   
▲ LG화학 생산공장 전경/사진=LG화학


LG화학이 개발해온 호스트는 낮은 전압에서도 전하 수송이 가능해 수명이 우수하고, UDC의 인광 도판트는 고효율·고색재현·장수명이 특징이다. 두 물질이 합쳐질 경우 발광층의 고색재현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유지영 LG화학 첨단소재본부 부사장은 "각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두 회사가 협력하는 만큼 시너지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OLED 시장 확대에 발맞춰 고색재현 성능이 대폭 향상된 발광층을 생산, 고객에 적시 공급하겠다"고 설명했다.

스티브 아브람슨 UDC CEO는 "OLED 패널 사용이 확대됨에 따라 제품사양 또한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LG화학과의 협력을 통해 고성능의 제품을 개발하여 고객들에게 큰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Markit)에 따르면 OLED물질 시장은 올해 10억3800만달러에서 2022년 12억9500만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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