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C 주최…150여개국 1만5000여명 에너지 분야 핵심 인사 참석 예정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세계에너지협의회(WEC)가 오는 9일부터 나흘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제24차 세계에너지총회'를 개최한다. 

4일 대성그룹에 따르면 '번영을 위한 에너지'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총회는 한국인 최초로 2016년 WEC 회장에 취임한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이 지난 3년의 임기 동안 준비한 글로벌 에너지 이벤트이다.

이번 행사엔 에너지 분야 글로벌 기업 대표, 학계 전문가, 국제기구 대표, 각국 정부 정상 및 에너지 부처 고위 관료 등을 포함해 150여개국 1만5000여명의 에너지 분야 핵심 인사가 대거 참석할 예정이며, 국제협력을 위한 고위급 라운드테이블과 세미나 및 전시회 등도 마련됐다.

대성그룹은 △빈 살만 알사우드 사우디 에너지 담당 국무장관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 △댄 브룰렛 미국 에너지부 부장관을 비롯해 300여명이 주요 연사로 참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엔(UN)·세계은행(WB)·국제에너지기구(IEA)·석유수출국기구(OPEC)·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등 에너지와 환경 관련 국제단체 및 제너럴일렉트릭(GE), 바스프(BASF), 페트로나스(Petronas), 토탈(Total), 지멘스(Siemens)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 주요 인사들도 의사 결정자로서 참석한다.

이번 총회에선 혁신기술 관련 세션 및 독일에너지기구(dena)와 공동으로 에너지 분야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을 투자자들과 매칭하는 SET-100(Start up Energy Transition-100) 프로그램 등을 만나볼 수 있다.

   
▲ 제24회 세계에너지총회 포스터/사진=대성그룹


이는 김 회장이 WEC 회장 취임시 강조한 '혁신기술을 가진 뛰어난 인재들을 발굴하고 이들을 투자자들과 연계시켜 새로운 에너지 기술의 산업화를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공약의 일환이다.

김 회장은 9일 개막식 개막연설을 시작으로 총회 공식 일정을 시작하며, WEC가 미래 에너지 리더 육성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FEL(Future Energy Leaders) 세션에서 연설을 하는 등 세계 에너지 분야의 젊은 리더들을 격려하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또한 WEC를 대표해 총회 개최국인 UAE 및 다음 총회 개최국인 러시아 등 각 국가가 개최하는 각종 리셉션에 참석하고 중국·인도 등의 장·차관과의 면담도 진행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개막연설에서 "우리가 혁신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바로 그 순간 새로운 산업혁명은 이미 시작된 것과 같다"는 연설을 통해 미래 에너지 산업은 물론, 기후변화 등 현재의 난국을 타개할 수 있는 열쇠가 혁신기술이라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한편, 김 회장은 2005년 3년 임기의 WEC 아시아·태평양지역 부회장을 시작으로 6년간의 WEC 부회장, 3년간의 WEC 공동회장을 거치는 등 총 12년간 WEC에서 한국의 에너지산업을 대표하는 전문가로 활동했다.

그는 이번 행사를 끝으로 회장 임기를 마무리하고, 명예회장으로서 WEC 신임 회장 및 런던 본부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등 WEC 운영 전반을 자문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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