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수 사과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농촌진흥청은 이른 추석에도 소비자들이 새로운 품종의 햇사과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아리수' 사과를 처음 대량 유통한다고 4일 밝혔다.

이달부터 아리수 500t을 선물용으로 선보인다.

농진청에 따르면, 아리수는 열매 표면이 매끈하고, 색이 붉고 진하며, 중간 크기로 무게는 285g 가량이다.

올해처럼 이른 추석에도 잘 익은 상태로 먹을 수 있는 사과는 국산과 외국산을 통틀어 '홍로' 품종이 유일했는데, 아리수는 홍로와 익는 시기가 비슷할 뿐 아니라 홍로보다 새콤달콤, 품종 대체가 기대된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농진청 '우리 품종 보급 시범사업' 등의 덕분에, 아리수 재배 면적은 경북 영천군 40㏊, 경남 거창군 20㏊ 등 남부 지역 주산지를 중심으로 300㏊까지 확대됐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황정환 원장은 "홍로 품종을 이을 우리 사과 아리수 품종의 경제적 가치는 647억 원에 이른다"라며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맛도 모양도 좋은 아리수 사과를 외국에 등록, 국외 출원하고, 적응성도 시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교선 농진청 원예특작원 사과연구소장은 "사과는 우리나라에서 성공할 경우 다른 나라에는 더욱 성공할 수 있다"면서 "유럽, 일본 등에도 아리수 품종의 경쟁력이 충분할 것으로 보고, 등록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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