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디스패치가 안재현의 휴대폰 문자 메시지 내용을 포렌식으로 분석해 공개했다. 구혜선이 남편 안재현과 이혼을 두고 폭로해왔던 것들과는 다른 내용이 많았다. 이에 구혜선이 재반격에 나섰다. 이번에는 안재현이 "촬영 중인 드라마의 여배우와 외도"를 했다는 주장을 했고 호텔에서 여배우와 찍은 증거 사진이 있다는 충격적인 추가 폭로도 했다.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4일 안재현의 스마트폰을 입수, 구혜선과 나눈 문자 내용 2년 분량을 포렌식 분석했다며 그 일부를 공개했다.
 
지난 18일 구혜선이 안재현과 파경 위기에 놓였다는 사실을 스스로 공개한 뒤 여러 가지 폭로를 한 바 있다. 안재현이 권태기를 겪고 있으며 주취 상태에서 자주 여성들과 통화를 했고, 소속사 대표와 안재현이 자신의 욕을 했으며, 생일날 밖에서 지인들과 생일파티를 했다고 주장했으며, 자신의 신체 특정 부위를 거론하며 섹시하지 않아 이혼하겠다고 했다는 주장도 했다. 반려동물에게 밥 한 번 제대로 차려준 적 없으면서 데리고 가버려 이혼을 해줄 수 없다고도 했다. 
 
디스패치가 이날 공개한 문자 내용에서는 구혜선이 폭로했던 안재현의 이혼 귀책사유에 해당할 만한 일들이 별로 발견되지 않았다. 안재현이 여성들과 나눈 특별한 대화도 거의 없었고, 소속사 대표와 안재현이 했다는 구혜선에 대한 욕은 "아 또 말 요상하게 하네" 정도만 발견됐다. 생일파티 동영상은 당일 안재현이 일하러(피팅하러) 갔다가 스태프들에게 축하받은 것이라 해명을 한 내용이 있었다. 안재현이 반려동물의 밥을 챙겨준 흔적도 문자에 여러번 나타났다.

   
▲ 사진='더팩트' 제공
 

이 매체는 두 사람 사이에 이혼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한 후인 최근 문자 내용도 공개했는데, 구혜선이 이혼을 하자고 했다가 안하겠다고 하는 등 심경 변화에 따라 입장을 바꾼 문자가 포함돼 있었다.

디스패치는 안재현의 문자 내용 보도 말미에 "이 부부의 일은 전국에 생중계 중이다. 이미 '구혜선은 피해자 안재현은 가해자'라는 공식(?)도 성립됐다. 이 부부에게 일어난 일을 조금 더 객관적으로 볼 수는 없을까"라며 안재현의 휴대폰을 포렌식 분석한 이유를 설명했다. "적어도, 피해자와 가해자로 분류될 싸움은 아니었다"는 것이 이 매체의 결론이었다. 

이같은 보도 후 구혜선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반박 글은 또 충격적이었다. 정확히 이혼 사유를 밝히겠다며 거론한 것이 '안재현의 외도'였다.

   
▲ 사진=tvN 홈페이지


구혜선은 "디스패치 포렌식 결과요? 올해만 핸드폰 세번 바꾼 사람입니다"라며 디스패치 보도의 신뢰성에 의문부터 제기하고 "이혼 사유 정확히 말하면 안재현씨의 외도입니다. 현재 촬영하는 드라마 여배우와 염문설이 너무도 많이 제귀에 들려와서 저 역시 마음이 혼란스러워 그를 믿어야 할지 말아야할지 입장이 왔다갔다 했을뿐"이라며 안재현과 여배우의 염문설을 꺼냈다.

구혜선은 "저에게는 바쁘다며 문자도 전화도 제대로 안하는 사람이 항시 그 배우와 카톡을 주고 받으며 웃고있다는 이야기에 배신감이 들어 가슴이 찢어질듯 아팠어요. 그래서 아직 제 감정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할 뿐입니다"라고 주장했다.

이후 구혜선은 "결혼 후 남편 컴퓨터에서 발견된 여배우와 호텔에서 가운을 입은채 야식을 먹고있는 사진을 가지고 있습니다. 법원에 증거로 제출하겠습니다"라는 글을 추가로 올리며 안재현의 외도 증거 사진을 갖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구혜선의 새로운 주장은 더욱 큰 파문을 낳을 전망이다. '현재 촬영하는 드라마 여배우'라고 안재현의 외도 상대를 구체적으로 지목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주장은 사실 여부에 따라 드라마 제작진과 여배우에게 심각한 타격을 가할 수 있다. 안재현은 MBC에서 방영 예정인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을 촬영 중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