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파운드리 포럼 2019 재팬' 개최…파운드리 로드맵·첨단 제품 등 소개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삼성전자가 일본의 무역보복 시행 후 처음으로 일본 현지에서 반도체 행사를 개최하고 초격차 기술력을 알렸다.

삼성전자는 4일 일본 도쿄 인터시티홀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19 재팬'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장이 4일 일본 도쿄 인터시티홀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19 재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날 행사에서는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 사장 등이 참석해 현지 팹리스 고객사,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로드맵'을 공유했다. 아울러 첨단 미세공정 제품을 소개하고,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는 '반도체 비전 2030'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에서 열리는 이번 파운드리 포럼은 개최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지난 7월 4일부터 일본이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종에 대한 수출 규제를 실시하면서 첨단 극자외선(EUV) 공정 사용되는 포토레지스트(감광액)를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포토레지스트는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특화 기술로 앞세우고 있는 EUV 공정에 반드시 필요한 소재다. 소재 수급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삼성전자 파운드리 경쟁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일본은 규제 후 삼성전자에 두 차례 포토레지스트 수출을 허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저전력 28나노 FD-SOI 공정 기반 eMRAM 솔루션 제품과 EUV 노광 기술을 적용해 성능과 수율을 높인 7나노 핀펫 제품 출하, 5나노 공정 개발을 공개하는 등 파운드리 초격차 전략을 가속화 하고 있다.

지난 5월 미국을 시작으로 세계 각지를 돌며 열리고 있는 올해 '삼성 파운드리 포럼'에서는 인공지능(AI), 5G, 전장, IoT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최신 EUV공정 기술부터 저전력 FD-SOI 등 폭 넓은 파운드리 포트폴리오들이 소개되고 있다.

한편 삼성 파운드리 포럼은 국내외 팹리스 고객과 파트너들을 초청해 삼성 파운드리의 최신 기술 현황과 응용처별 솔루션을 공유하고 협력관계를 강화하기위해 2016년부터 매년 전세계에서 개최하고 있는 행사다. 올해는 미국, 중국, 한국, 일본을 거쳐 다음달 10일 독일 뮌헨에서 일정이 마무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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