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갑작스럽게 심정지로 세상을 떠난 프로농구팀 서울 SK 나이츠 정재홍의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구단 측이 부검을 하기로 결정했다. 

정재홍은 지난 3일 오후 10시40분쯤 심정지로 사망했다. 향년 33세.

정재홍은 최근 연습경기 도중 손목을 다쳐 수술(4일 예정)을 받기 위해 이날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저녁 식사를 마친 후 휴식을 취하던 중 갑작스레 심정지를 일으켰다. 병원에서는 3시간가량 심폐 소생술을 시행했으나 끝내 맥박이 돌아오지 않았고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 

이에 SK 구단 측은 경찰에 법적인 사유를 설명하고 정재홍 유족을 설득,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오는 5일 부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동국대를 졸업하고 2008년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대구 오리온스에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한 정재홍은 인천 전자랜드, 고양 오리온을 거쳐 2017-2018시즌부터 SK에 합류했다. 정재홍의 이적 첫 시즌 SK는 우승을 차지했다. 

고인의 빈소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