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일 일산 킨텍스서 개최…307개사 참가
미로탈출·수소자율차 만들기 등 이벤트 마련
   
▲ '제39회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내 현대에너지솔루션 부스/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나광호 기자]4일 '제39회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이 열리고 있는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1·2홀에 가보니 태양광·풍력 발전 사업을 비롯한 에너지 분야에 관심을 가진 사업자·바이어·학생 등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전시장에 들어서자 한국남동발전·중부발전·서부발전·남부발전·동서발전·한국수력원자력 등 한국전력공사 자회사들의 부스가 가장 먼저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2030년 재생에너지 발전비중 25%를 목표로 하고 있는 남동발전은 탐라해상풍력, 군산수상태양광, 복층형 연료전지, 화산 육상풍력, 영농형 태양광 현황 등을 소개하고 있었다.

동서발전 부스에선 가상현실(VR)체험을 통해 현재 개발중인 수소발전을 가늠해 볼 수 있었다. 영상은 당진석탄화력발전소 실제 사이즈에 맞췄으며, 아기자기한 그래픽으로 발전소에서 나온 이산화탄소를 물에 넣는 것에서 수소차 연료로 전환되는 과정을 나타낸 것이 특징이다.

한수원은 APR(Advanced Power Reactor)1400 및 플러스 모델을 설명하는 영상과 모형을 중심으로 부스를 꾸렸으며, 중부·서부·남부발전 공동 부스엔 두산중공업의 풍력발전기 WinDS3000 등이 전시됐다.

   
▲ '제39회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관람객들이 서울에너지공사 부스에서 진행 중인 이벤트가 참가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또한 전시장 곳곳에 미로 탈출 등 관람객의 흥미를 끄는 체험형 행사장이 마련됐으며, '자전거 발전 기네스&세계기록 도전' 이벤트존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는 1시간 동안 50대 가량의 자전거로 전기를 만드는 것으로 지친 인원이 손을 들면 주변에 있던 대기자들과 교환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관람객을 위한 휴식 공간에서 홍보물을 보거나 푸드트럭에서 구입한 먹거리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도 포착됐다. '스테이크 덮밥'의 경우 외국인이 요리해주며, '소금구이 닭꼬치'는 즉석에서 토치로 음식을 조리한다.

올 4월 사명을 바꾼 현대에너지솔루션(전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은 스마트솔라시티솔루션과 '듀얼맥스' 및 'HD맥스' 등 태양광 패널 위주로 부스를 꾸렸다. 이 중 양쪽에서 전기를 만드는 바이패셜 모듈인 듀얼맥스는 전·후면에 유리를 사용해 후면으로 들어온 빛도 발전에 활용할 수 있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이 모델의 경우 셀을 반으로 잘랐으며, 고등학교 물리 시간에 배운 공식을 들어 흐르는 전류가 반으로 줄어든 덕분에 전기저항이 25%로 감소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멀티와이어 기술 등을 토대로 최대 520W(전면 400W, 후면 120W)의 출력을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성이엔지는 △PowerXT △PowerVision △PowerSpandrel △일체형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천장형 공기청정기 '퓨어루미' 등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파워비전은 유리 안에 들어가는 스트링을 공급하는 것으로,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인 상태다.

   
▲ '제39회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서 열린 '자전거 발전 기네스&세계기록 도전' 이벤트 참가자들이 자전거 패달을 밟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전시장에선 지역관과 재생에너지관 뿐만 아니라 전기안전공사와 지역난방공사 및 인천공항공사의 부스도 설치됐다. 인천공항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공항지역 온실가스 배출총량 및 비중을 표시한 자료를 배치했다. 공항지역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것은 항공기 이착륙 및 지상이동(32%)으로, 승객 및 임직원 이동(24%), 항공기 보조엔진(15%), 간접에너지(14%)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가정용 태양광 솔루션, 빌딩 솔루션, 스마트 에너지 서비스, LG전자는 태양광 패널과 100kW용 ESS 및 일체형 시스템 보일러 등을 소개하고 있었다.

KT는 에너지공급자 효율향상 의무화제도(EERS), 건물 에너지 최적 운영 서비스(EMO), 배터리 원격 모니터링 솔루션(e-BMS) 등을 중심으로 부스를 꾸렸으며, 캐리어에어컨과 캐리어냉장 관계자들도 방문객에게 제품을 홍보하고 있었다.

㈜두산 연료전지 사업부문 분할로 출범한 두산퓨얼셀 부스에선 PEMFC형 연료전지 등을 볼 수 있었다. 연료전지는 전해질 성격(백금 또는 인산)에 따라 다른 제품이 나오며, 용량이 클수록 가스의 순도가 낮아도 반응한다는 점에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3일부터 6일까지 열리며, 총 307개사가 1100개 부스를 설치했다. 26개국 100여명의 해외바이어도 초청,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 지원을 위한 비즈니스 상담과 수출계약 및 MOU도 체결할 계획이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