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용무 공연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국립박물관·미술관들이 추석 연휴(12~15일·13일은 휴관)를 맞아 다양한 문화행사를 연다.

5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추석 연휴에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농악, 강강술래, 처용무, 가곡, 강릉단오제 등 다양한 전통공연을 선보인다.

오방색 팔찌와 전통문양 장신구 만들기, 굴렁쇠·투호 등 전통놀이 체험 행사와 무형문화유산을 활용한 연극놀이 등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는데, 중앙박물관이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과 함께 9월 한 달간 진행하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시리즈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 협력사업의 일환이다.

지방 국립박물관(경주·광주·전주·대구·부여·공주·진주·청주·김해·제주·춘천·나주·익산)들에서도 전통음식 만들기, 민속놀이 체험, 전통공연, 가족영화 상영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경복궁 내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이름으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추석맞이 행사를 마련, 송편 빚기와 추석 차례상 차려보기 등 세시 체험, 친환경가방(에코백) 꾸미기, 송편 모양 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공예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줄타기, 강강술래 등 전통공연도 펼친다.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인형극 '목각인형콘서트'가 열려, 각기 개성이 다른 마리오네트(마디를 실로 묶어 조정하는 인형)가 음악에 맞춰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비언어극으로, 가족과 함께 유럽 정통 마리오네트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과천·덕수궁·청주)은 추석 연휴 기간(12~14일) 무료 관람을 할 수 있으며, 인스타그램에 미술관 방문 인증 사진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을 증정하고, 회원권을 구입하면 기념품을 지급한다.

국립 박물관·미술관의 추석 문화행사는 문체부가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추진하는 '가을여행주간'(12~29일)을 더욱 풍성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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