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IFA 2019 개막 앞두고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
한국은 LG V50S 씽큐 5G, 해외는 LG G8X 씽큐 4G 출시
[미디어펜=조우현 기자]‘IFA 2019’ 개막을 앞둔 5일(현지시간) LG전자가 폴더블폰 출시여부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날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V50S 씽큐’와 ‘LG 듀얼 스크린’ 신제품을 공개했다.

윤동한 LG전자 상품기획 담당 상무는 신제품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LG전자는 지난 상반기 ‘CES 2019’에서 롤러블TV를 공개했다”며 “폴더블을 넘는 롤러블 기술을 가진 우리는 좀 더 안정되고 개선된 품질을 가지고 (폴더블폰에) 접근하려 한다”고 답했다.

이번에 LG전자가 공개한 스마트폰 신제품은 V시리즈와 G시리즈로 이원화해 출시된다. LG전자는 “한국은 LG V50S 씽큐, 해외는 LG G8X 씽큐로 선보인다”며 “한국 시장에 출시하는 제품은 5G를 지원하고, 해외는 4G 전용으로 출시한다”고 설명했다.

   
▲ ‘LG 듀얼 스크린’은 스마트폰 화면을 덮는 플립 형태로 일반 스마트폰 커버처럼 끼우기만 하면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전용 액세서리다. 사진은 듀얼 스크린에서 V50S를 분리한 모습. /사진=미디어펜

LG전자는 LG V50S 씽큐와 LG 듀얼 스크린의 연결 방식을 기존 포고 핀(Pogo pin)에서 USB 타입으로 바꿔 LG V50S 씽큐의 후면 디자인 일체감을 높였다. 또 LG 듀얼 스크린의 화면을 LG V50S 씽큐와 동일한 6.4형으로 탑재했다.

‘LG 듀얼 스크린’은 스마트폰 화면을 덮는 플립 형태로 일반 스마트폰 커버처럼 끼우기만 하면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전용 액세서리다. LG전자는 올해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에서 이 제품을 처음 공개했다.

한편, LG전자가 ‘LG 듀얼 스크린’ 고객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약 45%의 고객이 LG 듀얼 스크린 외부에 알림창이 있었으면 한다고 답했다. 25%는 고정 각도의 조절이 자유로웠으면 좋겠다고 응답했다.

   
▲ LG전자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V50S 씽큐와 ‘LG 듀얼 스크린’ 신제품을 공개했다. 신제품 사진 /사진=LG전자 제공

이에 LG전자는 신제품 전면에 2.1형 크기의 알림창을 탑재했다. 전면 알림창은 사용자가 LG 듀얼 스크린을 열지 않고도 시간, 날짜, 배터리상태, 문자‧전화 수신 등의 확인이 가능하다.

또 ‘360도 프리스탑’ 기술도 탑재했다. ‘360도 프리스탑’은 어느 회전 각도에서나 고정해 사용할 수 있는 기술로 노트북에서 주로 사용된다. 앞서 출시된 ‘LG 듀얼 스크린’은 0°, 104°, 180°의 각도에서만 고정해 사용이 가능하다.

LG전자는 LG 듀얼 스크린의 화면을 LG V50S ThinQ와 동일한 6.4형으로 탑재해 디자인 완성도과 몰입감을 높였다.

다만 60% 이상의 고객이 듀얼 스크린 폰의 무게에 불만이라고 토로했지만, 이번 신제품에서는 무게 부분이 개선되지 못했다. 신제품의 무게는 기존 제품보다 13g 늘어난 326g이다. 

   
▲ 윤동한 LG전자 상품기획 담당 상무가 5일(현지시간) IFA 2019 전시장에 마련된 LG전자 스마트폰 부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이에 대해 윤 상무는 “디스플레이 사이즈를 늘리고, 350도 프리스탑을 적용하면서 무게를 줄이기 힘들었다”며 “향후에는 무게 부분 개선할 수 있도록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기능을 적용하면서 무게가 더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다음 달 국내시장을 시작으로 연내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 신제품을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전작인 LG V50 ThinQ는 LG 듀얼 스크린 없이 북미 시장에 출시됐다.

아직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다. 윤 상무는 “앞서 출시된 V50은 119만원이었다”며 삼성 갤럭시폴드를 언급, “(가격에 대해) 나름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폴더블폰에 비해 접근성이 클 것이라는 설명이다.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 사장은 “검증된 폼팩터인 LG 듀얼 스크린의 실용성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멀티태스킹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듀얼 스크린 생태계를 지속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