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설리가 데뷔 14주년을 맞아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가수 겸 배우 설리는 5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손편지는 처음인가요? 기억해주셔서 감사해요"라는 글과 함께 직접 쓴 손편지를 공개했다.

설리는 편지를 통해 "오늘은 저의 데뷔 14주년 차네요. 저도 최근 언제 데뷔를 했는지도 잊어버릴 정도로 정신없이 앞만 보고 살고 있었어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잊지 않고 먼저 기억해주시고 축하해주시는 여러분이 있고 저의 지난 삶과 또 앞으로의 계획도 진심으로 응원해주심에 감사함을 느껴 수많은 생각들을 잠시 내려놓고 지난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매 순간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며 살았고 그들 덕분에 웃었고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라며 "삶은 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많은 분들이 저의 곁에 함께 있고 소중한 시간들도 모두 같이 만들었습니다"라고 함께하는 이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설리는 "저도 여러분께 따뜻함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모두에게 감사하단 말을 하고 싶고 앞으로도 미우나 고우나 잘 부탁드려요"라고 인사했다.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로 데뷔한 설리는 2009년 걸그룹 에프엑스 멤버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2015년 에프엑스 탈퇴 후 배우의 길을 걷고 있는 설리는 2017년 6월 개봉한 영화 '리얼'에 출연했다. 현재 JTBC 예능프로그램 '악플의 밤'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