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H.O.T 출신 가수 장우혁(41)이 H.O.T 상표 무단 사용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은 5일 오전 장우혁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해 H.O.T 상표를 사용한 경위 등을 물었다.

H.O.T 상표권과 서비스권을 소유한 김경욱 전 SM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지난해 10월 17년 만에 열린 H.O.T 콘서트를 앞두고 공연 기획사인 솔트이노베이션 측에 내용증명을 보내 H.O.T. 상표권 사용에 대한 로열티 지불을 요구했다.

이후 양측은 상표 사용료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결국 솔트이노베이션 측은 공연 포스터 등에 H.O.T.라는 이름 대신 풀네임인 '하이파이브 오브 틴에이저스'(High-five Of Teenagers)를 사용했다.

이에 김경욱 전 대표는 공연에서 상표권, 로고 등 무단으로 지적 재산권을 침해했다고 판단, 장우혁과 공연기획사를 검찰에 고발하고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

김경욱 전 대표는 1990년대 H.O.T.를 캐스팅하고 키워낸 연예기획자로, 2001년부터 2004년까지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로 재직한 바 있다. 현재 씽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사로 있다.


   
▲ 사진=H.O.T 공식 인스타그램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