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김성현이 소속사 MMO 엔터테인먼트의 부당한 대우를 폭로했다.

인투잇 전 멤버 김성현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 현재 심경을 고백했다.

김성현은 "저는 인투잇을 시작하기 전 계약을 하고, 계약금을 물론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정산을 받은 적이 없었다"면서 "휴대폰 요금을 내준다는 명분으로 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5만원 씩 받는 것 말고는 2년 동안 단 한 번도 받은 돈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많은 아이돌이 정산하기 전까지 힘들기에 더 열심히 활동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며 "하지만 저는 1년 전 'sorry for my english' 앨범 활동을 마지막으로 국내 활동 및 음악방송 활동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MMO엔터테인먼트에 인투잇의 활동 계획을 물어봤지만, '소년24' 당시 많은 지원을 쏟아 투자를 하기 어렵다는 답만 돌아왔다고. 또한 멤버들의 헤어 염색 및 커트 비용마저 사비로 지불하라고 했다는 게 김성현의 주장이다.


   
▲ 사진=Mnet '프로듀스X101'


김성현은 "인투잇 활동을 하며 집안 사정과 금전적인 문제들 때문에 너무 힘이 들었고 '프로듀스X101'이 끝나고 아무런 현실적인 계획이 없는 이 회사를 더 믿고 따라갈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회사에 이런 저의 사정을 이야기하자, 회사는 처음에 위약금으로 3억 5000만 원이라는 돈을 요구하더니 현 대표님께서 CJ 측과 조정을 해주신다고 며칠 기다려 보라고 하였다"며 "며칠 전 아버님께 대표님은 위약금 액수 1억 2000만원으로 CJ 측과 조성하셨다고 하며 오늘 날짜로 인투잇 탈퇴를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인투잇 활동을 하는 2년간 단 한 번도 정산을 받은 적이 없다는 김성현. 그는 "처음 계약할 때 계약금을 전혀 받은 적이 없기 때문에 이런 위약금을 요구하는 회사가 너무나도 억울하고 황당했다"면서 "저는 앞으로 위약금을 줄 때까지 어떤 일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성현은 "다시 한번 저를 아껴주신 팬 여러분께 이런 소식을 전해 드리게 돼서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인투잇은 2016년 방송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소년24'를 통해 결성된 7인조 그룹으로 이듬해 데뷔했다. 김성현은 지난 7월 종영한 Mnet '프로듀스X101'을 통해 다시 한 번 오디션에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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