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독일 베를린/조우현 기자]IFA 2019에 참여한 중국 전자 업체들이 앞서 삼성전자가 출시한 TV ‘더프레임’을 모방한 제품을 내놓았다. 또 삼성전자의 세로TV와 LG전자의 오브제를 합작한 제품을 전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더프레임'이 IFA 2019 삼성전자 부스에 전시된 모습. /사진=미디어펜


더프레임은 지난해 삼성전자가 출시한 라이프스타일 TV다. 그림·사진 등의 예술 작품을 ‘아트 모드’를 통해 일상 공간을 갤러리처럼 만들어 주는 것이 특징이다. TV를 껐을 때는 안방이나 거실에서 예술 작품을 즐길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더프레임을 모방한 제품이 대거 등장했다. 특히 창홍, 스카이워스, 콘카 등 중국 전자 업체들은 각각 더프레임과 비슷한 콘셉트의 TV를 전시했다.

   
▲ 중국 전자업체 스카이워스에 전시된 삼성전자 더프레임 모방 TV /사진=미디어펜

   
▲ 중국 전자업체 콘카에 전시된 삼성전자 더프레임 모방 TV /사진=미디어펜

   
▲ 중국 전자업체 창홍에 전시된 삼성전자 더프레임 모방 TV /사진=미디어펜


또 창홍은 LG전자의 오브제와 삼성전자의 세로TV를 결합한 제품을 전시했다.

LG 오브제 TV는 가전과 가구가 합해진 제품이라 슬라이딩으로 티비를 옆으로 밀면 책꽂이가 나오는 제품으로 올해 초 출시됐다. 또 삼성전자가 지난 봄에 출시한 세로TV는 기존 가로형인 TV를 필요 시 세로로 돌려볼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졌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제품을 모방한 창홍 제품은 TV가 세로로 돌아가면 뒤에 책꽂이가 나오는 형태로 제작됐다. 창홍 관계자는 해당 제품에 대해 “데모 버전이기 때문에 아직 판매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내년 정도 출시 예정”이라고 말했다.

   
▲ 중국 전자업체 창홍에 전시된 LG전자 오브제와 삼성전자 세로TV를 모방한 TV. TV를 세로로 돌려 책꽂이를 열기 전 모습. /사진=미디어펜

   
▲ 중국 전자업체 창홍에 전시된 LG전자 오브제와 삼성전자 세로TV를 모방한 TV. TV를 세로로 돌리면 책꽂이가 보인다. /사진=미디어펜

이밖에도 창홍에는 세로 형태로 제작된 TV도 전시됐다. 해당 제품은 삼성전자 세로TV와 달리 필요 시 세로로 돌려볼 수 있는 것이 아닌 처음부터 세로로 만들어졌다.

   
▲ 중국 전자업체 창홍에 전시된 세로 형태의 TV /사진=미디어펜

업계 관계자는 "1등 기업은 다른 업체의 모방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IFA 2019는 유럽 최대 전자 박람회로 매년초 미국에서 열리는 CES와 스페인에서 열리는 MWC와 함께 세계 3대 박람회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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