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우 박해미가 개인적으로 큰 아픔을 겪고 1년 만에 복귀하면서 눈물의 소감을 밝혔다.

박해미는 6일 방송된 KBS2 '연예가중계'의 인터뷰에 응해 뮤지컬 감독과 드라마 연기로 다시 팬들 앞으로 돌아온 심경을 털어놓았다.  

박해미는 지난해 8월 남편 황민이 음주운전을 하다 사망사고를 내 큰 충격에 빠졌다. 이후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박해미는 올해 5월 남편과 이혼했고, 이번에 뮤지컬 '쏘왓' 총 감독을 맡아 활동을 재개했다. 이 달 말 첫 방송 예정인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로 연기 복귀도 한다.

박해미는 이날 인터뷰에서 전 남편의 음주 사고에 대해 ""팔 다리가 다 잘렸다"고 참담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제가 감내해야 할 부분이니까 도망치지 않고 정면으로 부딪혔고 현명하게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다 보니 차츰 해결되더라"고 강한 의지로 버텨왔음을 내비쳤다. 

   
▲ 사진=KBS2 '연예가 중계' 방송 캡처


결국 이혼까지 이르게 된 전 남편을 원망하지는 않았느냐는 질문에 박해미는 "원망 안 했다. 다 모든 건 제 탓이라 생각한다. 1년 동안 남 탓해본 적 없다"고 대답했다.

자신이 연출하는 뮤지컬 '쏘왓'에 아들(황성재)이 주연을 맡아 뮤지컬 배우로 데뷔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모자 관계가 캐스팅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박해미는 "(아들이) 못 했으면 무대에 안 세웠다. 양심상 못 세운다"라고 단호하게 말하면서 "잘 가고 있다"며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해미의 아들'이라고 바라보는 주위의 편견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면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고.

인터뷰 도중 박해미는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내비치기도 했는데, 팬들 얘기를 할 때였다. 그는 "환대를 해주셔서 감사하다. 그냥 감사한 생각 뿐"이라고 팬들에게 눈물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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