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공방 속에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1일 전 거래일(2068.54)보다 0.68포인트(0.03%) 내린 2067.86에 장을 마쳤다.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0.74포인트(0.04%) 내린 2067.80에 출발한 후 곧바로 상승 전환했다. 그러나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더니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한 채 보합권에서 오르내렸다.

기관이 759억원을 매도하며 지수를 소폭 끌어내렸다. 반면 외국인은 638억원, 기관은 231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로 3억원, 비차익거래로 509억원이 빠져나가 513억원의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은행(-1.68%), 음식료품(-1.01%) 등이 큰 폭으로 내렸고 비금속광물(-0.75%), 전기전자(-0.61%) 등도 하락했다. 반면 섬유의복(2.75%), 통신업(1.87%) 등은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SK하이닉스(-1.98%), 기업은행(-1.70%), 신한지주(-1.33%) 등이 약세를 보였다. 기아차(-0.98%), 현대차(-0.43%), 현대모비스(-0.17%) 등 자동차 3인방과 삼성전자(-0.65%) 등 수출주는 원화강세에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570.20)보다 3.25포인트(0.57%) 내린 566.95에 마감했다. 장 초반 572.85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치(571.23) 돌파를 시도했으나 560선에 머물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014.0원)보다 0.9원 내린 1013.1원에 장을 마쳤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01포인트(0.34%) 오른 1만5476.60에 마감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3시29분 현재(한국 시각) 14.11포인트(0.64%) 오른 2231.31, 홍콩H지수는 11.37포인트(0.10%) 떨어진 1만925.22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