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호 KB국민은행장이 자신의 거치와 관련된 모든 문제를 이사회에 맡기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이 행장은 1일 국민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외부에서 저의) 사퇴 관련 얘기가 많은데 조직 수장으로서 사퇴를 스스로 입에 올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어디까지나 국민은행 이사회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주전산기 의사결정과정에서 허위보고, 조작보고 등 범죄의 정황이 있다고 판단해 최근 은행과 지주의 임직원을 고발 조치했다"며 "논란의 원인제공자들을 사법당국에 고발함으로써 논란은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또 "수장으로서 주요 의사결정 과정이 매끄럽지 못해 외부에 잡음이 생기게 된 것에 대해서는 사죄를 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