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래퍼 노엘(19·장용준)이 사과하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노엘의 아버지인 장제원 의원(자유한국당)은 아들 일로 또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노엘은 7일 밤 소속사인 인디고뮤직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정말 죄송하고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피해를 입은 분께도 너무 죄송한 마음입니다.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노엘은 "경찰의 수사 과정에 성실히 임하고 그에 따른 처벌을 달게 받겠습니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평생 가슴에 죄책감을 가지고 반성하며 살겠습니다"라고 반성의 뜻을 전하고 "향후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습니다"라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노엘은 이날 새벽 1시께 서울 마포구에서 술에 취한 채 승용차를 몰다 오토바이와 부딪히는 사고를 냈다. 사고 당시 노엘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그는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운전한 것처럼 말해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 사진=인디고뮤직 홈페이지, 더팩트 제공


아들의 음주운전 적발에 대해 장제원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라고 사과하면서 "아버지로서 이루 말할 수 없이 참담한 심정"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장 의원은 "용준이는 성인으로서, 자신의 잘못에 대한 모든 법적 책임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라고 아들을 질책하기도 했다.

노엘이 사회적 물의를 빚는 언행을 하고, 이에 대해 아버지 장제원 의원이 사과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노엘은 2017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고등래퍼'에 출연했을 당시 SNS에서 과거 성매매를 시도한 정황과 패륜적 발언을 한 것이 드러나 많은 지탄을 받으며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바 있다. 당시 바른정당 소속이었던 장 의원은 아들 일로 사과하고 당 대변인과 부산시당 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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