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뮤지컬배우 강은일이 성추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출연 중이거나 출연 예정이던 뮤지컬에서는 모두 하차했다.

강은일의 소속사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측은 지난 6일 공식 SNS를 통해 "강은일 배우가 현재 출연 중인 뮤지컬 '정글라이프'와 출연 예정인 뮤지컬 '랭보', 버스크 음악극 '432hz'에서 하차하게 되었음을 안내드린다"며 "현재 소속사는 강은일 배우가 작품에 임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판단 하에 출연 중인 작품들에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 강은일이 캐스팅됐던 뮤지컬 '랭보' 포스터. /사진=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페이스북


하지만 소속사는 강은일의 하차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구체적인 사유에 대해서는 소속사에서 지속적으로 주시하며 정확한 전후 사정을 판단 중에 있다"고만 전했다.

강은일의 갑작스런 뮤지컬 하차 사유는 성추행 혐의로 재판을 받아 실형이 선고된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박영수 판사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강은일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도 명령했다.  

강은일은 앞서 지난해 3월, 서울 서초구의 한 순댓국집에서 20대 여성 A씨 등과 술을 마시다 화장실에서 A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 강은일은 혐의를 부인하며 A씨가 먼저 자신을 밀친 뒤 여자 화장실칸 변기에 앉히고 키스했다고 주장했으나 법정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판결에 불복한 강은일은 곧바로 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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