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과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맥스 슈어저(35·워싱턴 내셔널스)가 시즌 10승을 달성하면서 평균자책점도 낮춰 류현진과 격차를 좁혔다.

마이크 소로카(22·애틀랜타)와 선발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슈어저는 9일(한국시간) 애틀랜타의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을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막는 호투로 워싱턴의 9-4 승리를 이끌었다.

   
▲ 사진=워싱턴 내셔널스 SNS


승리투수가 된 슈어저는 시즌 10승(5패)을 채우면서 10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아울러 평균자책점을 2.60에서 2.56으로 낮춰 전체 1위인 류현진(2.45)에 0.11 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슈어저와 선발 맞대결을 벌인 애틀랜타의 마이크 소로카는 6이닝 7피안타(3피홈런) 4실점해 시즌 4패째(11승)를 당했고, 평균자책점이 2.53에서 2.67(3위)로 올라갔다.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3위는 이제 류현진, 슈어저, 소로카 순이 됐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가 2.52로 1위에 올라 있는데, 류현진에 이은 전체 2위에 해당한다.

슈어저는 이날 9연승을 내달려온 애틀랜타 타선을 잠재웠다.2회말 맷 조이스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내준 1실점이 유일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후 최다 이닝 투구를 하며 가장 좋은 피칭 내용을 보인 슈어저는 다시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부상했다.  

류현진은 최근 4경기 연속 부진에 빠지며 3연패를 당하고 평균자책점이 치솟는 바람에 유력해 보였던 사이영상 경쟁에서 입지가 많이 흔들렸다. 체력 저하가 우려되는 류현진은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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