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 금융위원회는 국내 핀테크 기업들의 해외진출시 시장조사, 거점구축, 투자연계 등을 적극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한-인도네시아간 핀테크 분야 협력 촉진을 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하고 핀테크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방향을 발표했다.

   
▲ 박우혁 신한금융 부사장, 손상호 해외금융협력협의회 의장, 정유신 한국핀테크지원센터 이사장,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전조영 주 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공사, 제이슨 리 코하이브 공동대표/사진=금융위원회 제공


금융위는 우선 핀테크 기업들의 진출 수요가 많은 아세안 국가의 시장 개척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손 부위원장은 “핀테크 스타트업들은 규모가 작고 해외진출 경험이 부족하다”며 “이 점을 감안해 시장조사, 거점 구축, 투자 연계 등을 일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올해 5월 실시한 핀테크 기업의 진출지역 수요조사에서 동남아 지역이 58%를 차지한 결과를 반영해 우선 아세안 국가로의 진출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아세안 지역의 핀테크 산업 동향 등 진출 정보를 제공하고 법률·특허·회계 등 전문기관과 연결해 컨설팅을 해준다. 금융회사 핀테크랩과의 협력 모델을 확산해 영업망 구축을 지원하고 데모데이·투자홍보 개최를 통해 투자 유치 및 홍보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손병두 부위원장은 오는 10일 ‘한-인니 금융협력 포럼’에 참석하고 인니 금융감독청 위원장과 양자면담을 진행한다. 디지털 금융혁신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포럼에서 금융혁신정책을 소개하고 은행·보험·금융투자 부문에서의 디지털 혁신 성과와 미래의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손 부위원장은 “인도네시아는 한-아세안 관계의 확대를 위한 신남방정책의 주도적인 협력 파트너”라며 “양국간 금융협력 강화를 위해 금융회사들의 상호 진출 지원, 금융인프라 부문의 교류, 핀테크 산업 협력 등을 적극적으로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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