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이병헌과 함께 찍은 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하겠다며 협박한 뒤 금품을 요구한 여성 2명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진술 내용이 엇갈려 의혹이 커지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배우 이병헌씨를 협박한 A(21·여)씨와 B(25·여)씨를 공갈미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 이병헌/사진=뉴시스

이들은 지난달 이씨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며 음담패설을 나눈 장면을 스마트폰 영상으로 촬영하고 50억원을 주지 않으면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남경찰서 조사에 따르면 이병헌과 두 여성이 최초 만난 곳이 서울의 한 클럽이다. 그러나 해당 여성들은 이병헌의 자택에서 술을 마셨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들의 첫 만남 장소가 클럽과 이병헌의 자택으로 엇갈리고 있다.

두 여성은 이병헌이 아는 동생의 지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 여성 중 한 명이 이제 막 데뷔한 신인가수인 것으로 밝혀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 측이 지난달 28일 경찰에 신고했고 오늘 새벽 이들을 집 주변에서 검거했다”며 “현재 사실 관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병헌, 음담패설 협박 당하다니 충격” “이병헌, 누구 말이 진실인 거야?” “이병헌, 이민정 반응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