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4명 갇힌 배 하단부 기관실 진입 논의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미국 조지아주 해안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 '골든레이호' 내부에 고립된 것으로 알려진 한국인 선원 4명을 구조하기 위한 작업이 본격 시작됐다.

9일(현지시각) 연합뉴스에 따르면 견종호 애틀란타 부총영사는 이날 오전 7시경 헬리콥터 등 인원이 현장 투입됐다고 밝혔다.

이어 전날 선박 고정화 작업이 진행됐으며, 화학 전문팀 내부를 점검한 이후 이르면 오전부터 내부 진입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활동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견 부총영사는 미 해안경비대(USGC)가 내부회의 이후 현장 구조를 위한 작업에 나섰으며, 선체 내 생존 반응 여부 및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 현대글로비스 소속 골든레이호가 8일(현지시각) 미국 동부해안에서 전도됐다./사진=미국 해안경비대 트위터


골든레이호는 8일 새벽 1시40분경 브런즈윅항에서 12.6㎞ 떨어진 곳에서 선체가 왼쪽으로 크게 기울어졌으며, 승선자 24명 중 △한국인 6명 △필리핀인 13명 △미국인 1명(도선사) 등 20명이 구조된 상황이다.

구조된 이들은 인근 호텔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선장·기관장·1등항해사 등은 미국 기관들의 구조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인 1등·2등·3등기관사 및 실습기관사 등 나머지 4명은 배 하단부 기관실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글로비스 대표는 김정훈 대표가 현지로 긴급 출국했으며, 현지에서 비상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본사에 종합상황실을 마련하고, 직원 6명이 급파됐다고 부연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