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선보일 전기차 전용 플랫폼 공개…유럽 겨냥해 친환경과 고성능 집중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이 오랜만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참석한다.

10일 현대차에 따르면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전날 전용기 편으로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했으며 이날 미디어데이를 시작으로 22일까지 열리는 모터쇼를 참관할 예정이다.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사진=현대차그룹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는 프랑스의 파리오토살롱과 격년으로 열리며 △중국 오토차이나 △미국 디트로이트오토쇼 △스위스 제네바모터쇼와 함께 세계 5대 모터쇼로 추앙받고 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지난 2015년 푸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고성능 브랜드 N의 방향성을 처음 공개하는 등 거의 매년 참석한 바 있다. 이후에는 그룹의 현안을 처리하느라 참석하지 못했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올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의 경우 콘퍼런스를 직접 주관하지 않고 시장의 분위기를 참고하기 위해 참관만 할 예정이다. 전시관 운영은 현대차만 예정돼 있으며 기아차는 참가하지 않는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내년에 선보이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기반 전기차의 콘셉트카인 '45'와 전기 레이싱카를 최초로 공개한다. 

'45'는 현대차의 첫 독자 모델 포니를 탄생시킨 콘셉트카 '포니 쿠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셉트카다.  

포니 쿠페는 이탈리아의 디자인 거장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디자인한 모델로, 당시 수요가 많지 않아 쿠페 모델 자체가 양산되지는 못하고 5도어 패스트백 모델로만 판매됐다.

현대차는 또 독일 알체나우 모터스포츠 법인이 디자인과 개발을 주도한 전기 레이싱카도 공개한다. 독일 법인은 앞서 경주용 차량인 i20 R5와 i30 N TCR, 벨로스터 N TCR을 개발한 바 있다. 그밖에 신형 i10과 i10 N 라인 등도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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