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이 까다로울 것으로 예상됐던 투르크메니스탄 원정을 무난히 넘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틈은 11일 새벽에 끝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투르크메니스탄과 H조 1차전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반 12분 나상호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36분 정우영이 멋진 프리킥으로 쐐기골을 보태 거둔 승리였다.

한국은 투르크메니스탄, 북한, 레바논, 스리랑카와 H조에 속해 있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2차예선은 조 1위로 가볍게 통과해야 한다.

아무래도 첫 경기라 부담이 많이 되고, 낯선 환경의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치른 원정경기라는 점에서 쉽지 않은 승부가 점쳐졌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은 피파 랭킹 차이(한국 37위, 투르크메니스탄 132위)만큼이나 실력 차이를 확인시키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다득점도 가능해 보였지만 골로 마무리가 안된 장면이 많아 2골 차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어쨌든 한국이 1차 관문을 통과함에 따라 다음 예선 일정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은 10월에는 2연전을 펼친다. 다음 경기는 10월 10일 조 최약체로 꼽히는 스리랑카와 홈경기(화성)다. 이어 15일 북한과 평양에서 만난다. 

북한전이 한국에겐 2차예선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북한이 한국보다 한 수 아래이긴 하지만 경기 외적인 분위기 때문에 의외로 고전할 수도 있다. 북한은 이미 예선 두 경기를 치렀는데 1차전에서 레바논을 2-0으로 꺾었고, 2차전에서는 스리랑카를 1-0으로 눌러 2연승을 달리고 있다.

한국은 11월 14일 레바논과 원정으로 올해 2차예선 일정은 마감한다. 홈과 원정을 바꿔가며 다시 만날 각 팀과의 두번째 경기는 내년 3월과 6월로 일정이 잡혀 있다. 북한과 홈경기는 2020년 6월 4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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