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인 오늘은 안중근 의사 탄생 135주년이지만 후손들의 무관심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 건립됐던 기념비가 철거돼 씁쓸함을 전하고 있다.

안중근 의사 기념비는 지난 2002년 서울보건신학연구원과 블라디보스톡 주립의과대학이 상호협정(MOU)을 체결하면서 건립됐다.

   
▲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그러나 최근 블라디보스톡 관계자는 “별 다른 설명 없이 기념비만 세워져 새로 취임한 주립의과대학 총장이 의미를 잘 모르고 철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념비만 세웠을 뿐 건립한 측이나 국가보훈처 등 당국의 지속적인 관리가 없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철거된 안중근 의사 기념비는 러시아 우수리스크에 있는 한인이주기념관에 옮겨졌으며 오는 20일 안중근 의사에 대한 설명이 담긴 표지석과 함께 기념비를 공개할 예정이다.

안중근 의사 탄생 135주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안중근 의사 탄생 135주년, 정말 후손으로서 고개를 못들겠다” “안중근 의사 탄생 135주년, 이러니 매번 일본이 우리를 무시하고 역사문제를 거론하지” “안중근 의사 탄생 135주년, 반성해야 한다” “안중근 의사 탄생 135주년,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