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8월 국내 3만6003대, 해외 18만1435대 등 총 21만7438대를 판매, 전년 같은 달 22만4229대보다 판매량이 3.0%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내수 판매량은 전년 8월 3만9000대보다 7.7% 줄었다. 전년과 달리 여름 휴가로 공장 가동이 중단되고 노조의 부분파업 등도 일부 생산에 영향을 미쳐 국내 공장생산분이 감소했다.

   
▲ 기아자동차

신차 올 뉴 카니발의 경우 8월 한 달간 4841대가 판매되는 데 그쳐 7월 8740대 대비 44.6% 판매량이 줄었으나 현재 대기고객수가 9000여 명에 달할 정도로 꾸준하게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출시한 신형 쏘렌토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출고되면 내수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찬가지로 해외 판매 역시 국내 생산 수출 물량이 전년 8월 8만4017대에서 올해 7만5005대로 10.7% 감소하며 판매가 줄어들었다.

다만 해외 생산판매량이 전년 10만1212대에서 올해 10만6430대로 5.2% 늘면서 국내 판매물량 감소를 상쇄, 전체 해외 판매량은 전년 8월 18만5229대보다 2.0% 감소한 18만1435대를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쏘렌토를 앞세워 판매 돌파구를 마련하고, 올 뉴 카니발을 비롯한 주력 차종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지속, 해외시장에서 제값 받기를 이어가 위기를 돌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의 1~8월 누적 판매실적은 202만7248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7% 늘었다. [미디어펜=김태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