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승객들에게 별도 문자메시지 보내 현장 발권 절차 안내 소동
   
▲ 부산 사상터미널./사진=얀합뉴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연휴를 하루 앞두고 문제를 일으켰던 시외버스 예매·발권 시스템이 하루 만에 복구됐다. 현재 시외버스를 이용해 귀성·귀경하려는 시민들은 인터넷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문제없이 티켓을 예매·발권이 가능하다.

12일 국토교통부는 전날 정오부터 시스템 장애로 일부 서비스가 먹통이던 시외버스 예매·발권 시스템이 전날 저녁 늦게 완전히 복구됐다고 밝혔다.

시외버스 예매·발권을 위한 어플리케이션·인터넷 사이트는 '시외버스 모바일'·'버스타고'·'고속버스 모바일' 등 총 3개인데, 전날 이 가운데 2개 어플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터미널 사업자가 운영하는 '시외버스 모바일'(T-머니) 앱은 전날 오후 2시 30분께 예매 시스템이 대체로 복구됐지만, 일부 불완전한 상태를 보이다가 오후 9시 경 완전히 정상화됐다. 운송 사업자들이 운영하는 '버스타고'(이비카드) 앱은 전날 오후 늦게까지 전산 장애를 일으키다가 밤 11시가 돼서야 시스템이 안정화됐다.

이 때문에 전날 오전까지 '버스타고' 앱을 이용해 시외버스 티켓을 끊은 승객은 터미널 매표소에 직접 들러 신용카드나 전화번호로 신분을 확인한 뒤 티켓을 받아야 하는 불편을 겪기도 했다. 평소 '버스타고' 앱을 통해 예매한 승객 중 20%가량은 창구를 들르지 않고 QR코드 등 스마트폰을 이용한 티켓 인증 방식으로 바로 버스에 탔는데, 앱 오류로 QR코드 확인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국토부는 전날 출발편 승객들에게 모두 별도 문자메시지를 보내 전산 장애 상황을 설명하고, 현장 발권 등 절차를 안내하는 조치를 내렸다.

전산망 마비로 전국 버스터미널에서도 혼잡이 빚어졌다.

서울 광진구 구의동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는 예매용 앱과 현장 발권기가 연동되지 않아 승차권을 예매한 승객이 매표소에서 다시 티켓을 발권받느라 긴 줄을 늘어서면서 터미널이 큰 혼잡을 빚었다. 각 지방 터미널에서도 마찬가지로  전산망 장애로 수기로 표를 끊어주는 등 혼란을 겪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추석 연휴 국민들이 불편 없이 시외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예매·발권 시스템 운영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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