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는 호투를 펼치며 시즌 14승을 수확했다. 내일 등판하는 류현진도 커쇼처럼 부진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커쇼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⅓이닝을 4피안타(1홈런) 3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다. 다저스는 커쇼의 호투와 신인 가빈 럭스의 역전 결승 3점홈런에 힘입어 9-2 대승을 거뒀다.

승리투수가 된 커쇼는 시즌 14승(5패)을 올렸고 평균자책점은 3.06에서 3.05가 됐다.

   
▲ 사진=LA 다저스 SNS


무엇보다 커쇼가 거듭된 부진에서 벗어난 것이 포스트시즌을 앞둔 다저스로서는 반가운 일. 커쇼는 최근 3연패를 당했고, 3경기서 16이닝 동안 11실점(평균자책점 6.19)해 걱정을 안겼다.

이날 메츠전에서 커쇼는 1회말 J.D 데이비스에게 솔로포를 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크게 흔들리지 않고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잘 던졌다. 7회말 1사 만루 위기에서 물러났는데, 구원 등판한 조 켈리가 1점을 내줘 커쇼의 자책점은 2점이 됐다. 

다저스는 0-1로 뒤지던 4회초 A.J 폴락의 동점 적시타에 이어 가빈 럭스가 3점홈런을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커쇼의 호투로 리드를 지킨 가운데 7회초 크리스 테일러와 코디 벨린저의 적시타로 3점을 보탰다. 8회초에는 에드윈 리오스가 쐐기 투런포를 날려 무난한 승리를 따냈다.

내일(15일) 메츠전 선발은 류현진이다. 류현진도 커쇼처럼 최근 부진에 빠져 있다. 4경기서 3패를 당했고 19이닝을 던져 21실점(평균자책점 9.95)이나 했다. 12승(5패)에 머물며 평균자책점도 2.45로 올라간 류현진이 메츠전에서 반등의 계기가 될 호투를 펼칠 수 있을 것인지, 5경기 만에 13승을 따낼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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