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과 사이영상 경쟁을 벌이고 있던 맥스 슈어저(35·워싱턴 내셔널스)가 시즌 6패째를 당했다. 평균자책점도 올라가 사이영상 수상은 사실상 힘들어졌다.

슈어저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7피안타 6탈삼진 3실점했다. 워싱턴이 0-5로 완패하면서 슈어저는 패전투수가 됐다.

슈어저는 이로써 시즌 6패(10승)를 안았고 평균자책점은 2.56에서 2.65로 올라갔다. 사이영상 경쟁자 류현진(LA 다저스)이 12승(5패)을 거두고 평균자책점 1위(2.45)에 올라 있는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더 벌어졌다. 탈삼진은 221개로 3위지만 투구 이닝(159⅔이닝)도 적은 편이어서 사이영상 후보로 크게 어필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 사진=워싱턴 내셔널스 SNS


아무래도 슈어저는 올해 등허리 부상으로 두 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컨디션을 꾸준히 유지하지 못한 것에 발목을 잡힌 듯하다.

이로써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은 류현진과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의 2파전으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공교롭게도 내일(15일) 열리는 다저스-메츠전에 류현진과 디그롬이 선발 등판, 맞대결을 펼친다. 이 맞대결에서 인상적인 피칭을 하는 투수에게 사잉영상이 더욱 가깝게 다가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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