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과 제이콥 디그롬(31·뉴욕 메츠)이 '사이영 매치'다운 불꽃 튀는 명품 투수전을 펼쳤다. 최고의 피칭이 격돌하며 불꽃이 튀었고, 끝내 우열도 승부도 가리지 못했다.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LA 다저스와 뉴욕 메츠의 경기가 열렸다. 양 팀 선발투수는 류현진과 디그롬. 올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다투는 가장 유력한 두 후보의 맞대결로 관심이 집중됐다.

결과는 '완벽한 무승부'였다. 두 투수는 나란히 7회까지 던졌다. 

류현진은 총 90개의 공을 던져 단 2개의 안타만 내주고 볼넷 없이 무실점으로 메츠 타선을 잠재웠다. 탈삼진은 6개.

디그롬은 투구수 101개에 3개의 안타를 맞고 볼넷은 없었으며 사구 1개를 내줬다. 역시 무실점으로 역투한 가운데 삼진은 8개를 잡아냈다.

   
▲ 사진=LA 다저스, 뉴욕 메츠 SNS


두 투수가 워낙 위력적인 피칭을 이어가 0-0으로 맞선 가운데 물러남으로써 모두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시즌 성적은 류현진이 27경기 등판해 12승 5패를 그대로 유지했으며 평균자책점은 2.45에서 2.35(168⅔이닝 50실점 44자책점)로 낮췄다. 탈삼진은 148개. 디그롬도 9승 8패를 유지한 채 평균자책점은 2.70에서 2.61(190이닝 59실점 55자책점)로 낮췄다. 탈삼진은 239개가 됐다.

승수와 평균자책점은 류현진이 앞서고, 이닝수와 탈삼진은 디그롬이 우세다. 결국 둘의 사이영상 레이스는 남은 시즌 끝까지 가 봐야 그 결과를 알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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