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민 200여명 긴급 대피…31명 연기 흡입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술에 취해 어머니 집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 A(48)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5일 충북 청주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술에 취한 A씨는 지난 13일 오후 11시 30분께 청주시 서원구 개신동 한 아파트 9층의 어머니 집에 들어가 라이터를 사용해 불을 질렀다.  

화재 당시 80대 중반인 어머니는 외출 중이어서 화를 면했지만 같은 아파트 주민 20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불은 25분만에 진화됐지만 주민 31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범행 직후 1층에 머물러 있던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일주일 전부터 어머니 집에서 함께 거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불은 아파트 내부 42㎡를 태워 4700만원가량의 재산 피해를 낸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산하고 있다. 

A씨는 '술김에 그랬다'며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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