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3일 오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과 SNS에는 정부의 담뱃값 인상 추진과 관련한 네티즌들의 의견이 다수 게재되고 있다.

   
▲ 뉴시스 자료 사진

흡연자와 비흡연자로 찬반 의견이 나뉘어진 것이 아니라 비흡연자도 ‘반대’의 의견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한 네티즌은 “4500원 인상이라니. 국민건강 증진 핑계로 담뱃값 인상으로 꼼수 부리지 말아라”라고 말했으며 다른 네티즌은 “담뱃값을 2000원 인상하면 흡연자들의 흡연 공간도 따로 만들어줘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네티즌은 “너무 비싸지네. 이제 자동으로 금연이다. 저 돈 모아서 맛있는 음식이나 먹어야지”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트위터 아이디 @yoj******는 “복지부가 담뱃값 4500원 인상 근거로 선진국 가격과 비교하는데 그럼 최저임금이나 근로자 임금 비교는 왜 안하시나?”라며 “담배에 중독된 분들이 그 가격에 끊을 수 있겠나. 1만원으로 올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담뱃값을 4500원까지 인상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이날 담뱃값 인상 소식에 네티즌들은 “담뱃값 인상, 이것 가지고 되겠냐” “담뱃값 인상, 더 올려야 하는 것 아니냐” “담뱃값 인상, 아 솔직히 너무 비싸네” “담뱃값 인상, 난 저렇게 올려도 피울 거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