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제2롯데월드 임시개장을 보류했다.

서울시는 3일 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열흘 가량의 ‘프리오픈(pre-open)’기간을 거쳐 제2롯데월드 임시사용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 제2롯데월드 현황/사진=서울시 제공

당초 시는 롯데 측에서 제출한 임시사용승인 신청서와 보완서를 검토한 결과 보완 조치된 사항은 ‘적합’ 판정을 내렸다.

그러나 시는 시민이 안전·교통 등의 문제를 우려하고 있는 만큼 임시사용승인을 강행하기보다는 건물 개방 후 실제 이용 상황을 지켜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이 기간동안 ▲시민 참여 종합방재훈련 ▲교통상황 모니터링 ▲타워동 공사장 안전관리 실태 ▲석촌호수 주변 안전상태 등을 중점 점검해 문제 발견시 보완요구하고 그 결과에 따라 승인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또 시는 각계 전문가 23인으로 구성된 ‘시민자문단’과 함께 석촌호수 주변 안전상태 등도 함께 점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임시사용승인 전이기 때문에 영업은 불가능할 것”이라며 “‘프리오픈’ 개시 일자는 롯데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