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18·발렌시아)이 꿈의 무대라 할 수 있는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교체 출전해 짧은 시간 뛰기는 했지만 이강인은 데뷔전을 통해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이강인은 1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1차전 첼시와의 경기에 후반 45분 교체 투입돼 4분여를 뛰었다. 발렌시아는 호드리고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 강팀 첼시와 원정경기에서 값진 승점 3점을 수확했다.

이강인은 이날 첼시전 출전으로 한국인 선수로는 최연소 나이에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은 신기록을 작성했다. 

   
▲ 첼시전 승리 후 이강인과 발렌시아 선수들이 라커룸에서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발렌시아 SNS


이강인은 만 18세 6개월 30일의 나이에 챔피언스리그 본선 경기에 나섰다. 지난해 11월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벤피카전에 출전했을 때가 만 19세 2개월 8일로 최연소 기록이었다. 당시 정우영은 손흥민(토트넘)이 갖고 있던 만 21세 최연소 기록을 넘어섰다.

이번에 이강인이 다시 정우영의 기록을 깨고 한국인 선수 챔피언스리그 최연소 출전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이강인은 지난 6월 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며 '골든볼'을 수상한 바 있다. 그리고 지난 5일 조지아와 평가전에서는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챔피언스리그 최연소 데뷔까지 한 이강인은 올해 정말 기억에 남을 많은 일들을 이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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