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서경찰서가 3일 하이트진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사옥과 대전 대리점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하이트진로 사옥과 대전 등지에 있는 대리점에 수사관을 보내 오비맥주에 대한 악성루머 유포 관련 내부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오비맥주는 자사의 주력 제품이 카스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최근 악성 루머에 대해 “특정세력이 불순한 의도를 갖고 카스에 대한 악의적인 유언비어를 유포하고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오비맥주에 대한 인터넷 악성 게시글의 IP추적 결과 하이트진로 직원 등이 일부 개입된 정황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하이트진로가 조직적으로 루머를 퍼뜨렸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압수물을 분석하고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