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18일 “소재‧부품의 국산화를 추진하는데 있어서 러시아가 최적의 협력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주 보좌관은 이날 오전 서울 프레이저 플레이스 호텔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에 참석해 환영사를 통해 “한국과 러시아 간에 구축된 혁신센터를 플랫폼으로 활용해 기술 향상과 수입경로 다변화에 필요한 원천기술 분야에서 러시아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 겸 신남방정책특위 위원장./연합뉴스

주 보좌관은 이날 러시아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우리와 훌륭한 경제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3가지 분야 협력 확대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 자유무역의 확대와 극동개발협력을 꼽으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2년 전 제안한 전력, 가스, 철도 연결을 위한 공도연구, 한국기업 전용 산업단지 조성, 러시아 조선소 현대화 등 ‘9개 다리’ 구상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 극동지역 개발사업 참여를 통해 우리경제의 외연을 확장하는 동시에 한러 간 상생협력 기반을 구축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둘째, 한국과 러시아의 혁신 협력을 언급하며 “한국의 ICT‧응용기술과 러시아의 우수한 기초‧원천 기술이 결합해 새로운 글로벌 밸류체인 형성 등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며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협력으로 대외의존도를 줄이는 한편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셋째, 인적교류의 확대를 위해 “내년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양국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양국 국민간 상호이해 증진 및 인적굘 증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 보좌관은 “한러 간의 협력이 탄력을 받기 위해서는 작은 사업 하나라도 성공 사례를 만들어야 한다”며 “정부부처와 관련 기업들은 러시아와의 협력에 있어서 보다 전략적인 방안을 모색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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