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 체험 훈련을 받다 숨진 특전사 부사관 두 명이 사망 30분 전부터 “살려달라”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오후 11시께 충북 증평군에 있는 제13공수특전여단 예하 부대에서 전시상황을 가정한 훈련 중 하나인 포로결박 훈련을 받던 이모 하사(23)와 조모 하사(21) 등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 TN 뉴스 캡처

사고를 당한 부사관들은 1시간 반 이상 양팔과 발목을 뒤에서 묶인 채 무릎을 꿇고 머리에는 두건을 씌워진 상태였다.

두 부사관은 의식을 잃기 30분 전부터 “살려달라”고 소리쳤지만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포로결박 훈련은 전쟁 중 적진에서 포로로 붙잡혔을 경우 당할 수 있는 고문 등에 대비하는 생존·탈출 훈련 중 하나다.

특전사 하사 2명 사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특전사 하사 2명, 너무 안타깝다” “특전사 하사 2명, 군대 문제가 너무 많아” “특전사 하사 2명, 젊은 나이인데” “특전사 하사 2명,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