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상시 초저가 내놓자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일주일간 최저가 판매
   
▲ 롯데마트의 온리프라이스 생수./사진=롯데쇼핑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대형마트가 생수 최저가 경쟁에 나섰다. 생수는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데다 지속 구매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고객을 유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아이템이다. 더구나 대형마트는 온라인 시장으로 많이 넘어간 생수 시장을 최저가를 통해 다시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상시적 초저가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3탄을 공개하며 생수 2L 6병을 188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는 병당 314원으로 유명 브랜드 생수 대비 최대 68%, 기존 운영 대표 PL상품 대비 30% 가량 저렴하며 온·오프라인 생수 중 최저가 수준이다.

이마트가 이처럼 생수를 온·오프라인 최저가로 선보일 수 있는 비결은 물류 프로세스 효율화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생수는 중량이 무겁고 부피가 큰 반면 단가가 저렴해 상품 가격에서 물류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상품으로 이마트는 생수 생산지를 이원화해 이마트 물류센터와 가까운 생산지에서 상품을 받는 방식으로 물류비를 낮췄다.

예를 들어 경기도에 위치한 이마트 여주·시화 센터에는 경기도 연천에서 생산한 상품을, 대구에 위치한 이마트 대구센터에는 경남 산청군에서 생산하는 상품을 받아 이동 동선을 최소화한 것이다.

이마트가 생수 최저가를 내놓자 롯데마트도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온리프라이스 미네랄 워터 2LX6개'를 165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판매가는 일주일간 진행되는 것이며 롯데, 비씨, KB국민 등의 카드로 결제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그 이후로는 1860원으로 상시 판매 예정이다. 

홈플러스도 뒤늦게 생수 최저가 경쟁에 뛰어들며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140개 점포 및 온라인에서 PB생수 '바른샘물'을 1590원(2LX6병 묶음)에 판매한다고 알렸다. 하지만 1인당 2묶으로 판매를 제한했다. 

업계 관계자는 "생수는 과거 대형마트에서 대량 구매하는 상품이었지만 최근에는 무게 때문에 온라인 시장에 고객을 많이 뺏긴 상황"이라며 "생수 시장은 지속 성장하고 있고 대형마트들이 오프라인 매장으로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 생수를 내놓은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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